우로보로스

Posted 2008. 10. 26. 00:01 by 비디오팜




우로보로스(uroboros)란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여기 있는 우로보로스는 중세 연금술에서 사용한 상징이지만 원래 우로보로스는 중세보다 훨씬 이전부터 그리스, 이집트, 인도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사용되었다. 

위의 상징은 얼핏 보기에는 단순한 원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우로보로스의 머리에서 시작하여 꼬리까지 한바퀴를 따라 가보자. 마지막 꼬리에 이르면 그 꼬리는 다시 머리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다시 한바퀴가 시작된다. 이는 바로 '내게 끝은 곧 시작이다'라는 의미이다. 우로보로스에게 끝이란 없다. 우로보로스는 스스로를 죽이며 스스로를 창조하는 불사의 동물로서 영원함을 상징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로보로스의 영원함은 항상 그대로 머물러 있는 정지된 상태의 영원함이 아니다. 항상 끊임없이 움직이는 상태 그대로의 영원이다. 따라서, 끝없는 순환을 통해 완전함을 이루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연금술사들이 우로보로스 상징을 사용한 것도, 모든 물질이 근본적으로 하나이며 끊임없는 순환의 과정을 통해 완전해질 수 있다라는 신념을 표현하기 위해서이다.